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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편지..
한나무2
2013. 9. 9. 00:00
가을은 가슴을 밟고 오는..
계절인가 보다..
눈부신 햇살에도..
시린 기억이 먼저 떠올라..
예고된 이별을 준비하며..
이렇게 떨어야만 한다..
머물렀던 자리마다..
흔적으로 남은..
자라지 못한 사랑에..
가슴이 아프다..
가을은 그렇게 가슴에 남을..
단 하나의 열매를 위해..
나머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버려야 하는..
사랑을 증명할..
용기가 필요한 계절이다..